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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튀르크평의회 참여의사 3개월..외교부, 조직 성격도 未파악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3 14:26

수정 2020.01.23 14:26

외교부 3개월 넘게 CCTS 기구 성격도 未파악
지난해 10월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수도 바쿠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10월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수도 바쿠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해 10월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해 '튀르크평의회(CCTS)' 옵저버국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외교부는 아직 해당 기구의 성격조차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의 CCTS 참여와 관련 "해당 기구의 성격과 임무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이 CCTS 옵저버국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10월 17일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3달이 넘도록 실질적 움직임을 취하지 않은 셈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당 건은) 순방 직후 현지 공관을 통해 파악했고, 현재도 공관을 통해 그동안 이 단체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고 그동안 관여했던 협의체가 아니며 참여를 하게될 경우 예산 사용 문제도 있어 내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문 의장은 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옥타이 아사도프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CCTS 참여 의사를 밝혔고, 아제르바이잔측도 한국의 참석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부터 CCTS 의장국을 맡고 있다.


CCTS는 터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5개국이 정회원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헝가리가 옵저버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나라들은 경제적 잠재력이 있는 나라들로 우호적 관계를 수립할 경우 우리 경제와 외교의 외연 확장에 긍정적 역할이 기대된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4월 '탄탄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순방을 통해 이들 국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핵심 사업인 신북방 정책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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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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