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동구, 경기침체 장기화...인구 16만명 선 붕괴

뉴시스

입력 2020.01.23 15:35

수정 2020.01.23 15:35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의 인구 감소가 가속화된 가운데 동구 중심상권인 일산해수욕장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있다. 2019.06.1.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의 인구 감소가 가속화된 가운데 동구 중심상권인 일산해수욕장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있다. 2019.06.1.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 인구가 조선업 불황과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16만명 선이 무너졌다.

23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동구지역 인구(외국인 포함)는 15만96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6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3년 17만8468명 ▲2014년 17만6668명 ▲2015년 17만4963명 ▲2016년 17만4514명 ▲2017년 16만9605명 ▲2018년 16만4643명 등이다.


2013년에는 17만8000명대를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2017년 16만 명대로 떨어졌고 결국 15만 명대를 기록했다.

동구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는 조선업 불황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 조선사와 협력업체의 구조조정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들어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고 동구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동구지역 외국인은 2015년 6919명에서 2018년 3137명으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11월 말 기준 343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자체는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복지사업을 확대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구는 당초 20만원이던 첫째 출산장려금이 올해 50만원으로 확대되는 등 올해 당초 예산안 중 53.9%를 복지사업에 투입했다.


동구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 조성과 조선업 회복 등으로 동구 인구 유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더이상 인구가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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