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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선두 현대건설, 2시간35분 혈투 끝에 KGC에 3-2 신승

현대건설이 23일 경기서 KGC를 3-2로 꺾었다. 사진=KOVO 제공. © 뉴스1
현대건설이 23일 경기서 KGC를 3-2로 꺾었다. 사진=KOVO 제공. © 뉴스1

(수원=뉴스1) 황석조 기자 =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지난 경기 충격패의 아쉬움을 털어낼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2(25-12, 25-22, 22-25, 24-26, 22-20)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9일 경기서 6연승 행진이 끝난 현대건설은 2경기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4승(4패)째를 따내며 선두를 지킨 현대건설은 승점 2점을 얻어 38점째를 기록하며 추격해오는 2위 흥국생명(34점)과 차이를 벌렸다.

또한 올 시즌 KGC인삼공사전 4전4승의 압도적인 면모를 이어갔다.

반대로 3연승에 실패한 KGC인삼공사는 최근 상승세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시즌 12패(7승)째를 떠안은 KGC는 승점 1점을 추가해 20점째로 4위를 마크한데 위안을 삼았다.

현대건설은 초반 선두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IBK기업은행전 0-3 충격패를 잊은 듯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했다. 4-4로 맞선 시점부터는 연속 6득점으로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렸다. 정지윤의 속공 공격과 중간 중간 터진 황민경, 헤일리의 오픈 공격이 힘을 발휘했고 양효진의 블로킹도 고비마다 터져나오며 25-12의 큰 차이로 승부를 마쳤다.

반면 KGC는 에이스 디우프가 1세트 고작 1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2세트는 상대와 엎치락뒤치락 공방전을 펼친 현대건설이 중후반 승부처를 잡았다. 그리고 21-21로 맞선 세트 후반부, 정지윤의 속공과 이다영의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깼고 막판 상대의 연속 범실까지 더해 25-22로 승리했다.

승부는 그렇게 현대건설의 압승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흐름이 미묘하게 KGC쪽으로 흘렀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는 7-9로 밀린 상황에서 황민경의 서브에이스와 정지윤의 오픈 공격, 고예림의 블로킹 성공으로 순간 경기를 뒤집었으나 KGC 파상공세가 시작되자 이에 밀리며 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초반 KGC가 달아나면 현대건설이 추격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중반 한때 9-13으로 밀리던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팽팽한 1점차 흐름이 전개됐고 24-24 듀스에서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서브 범실과 KGC 한송이 공격을 막지 못하며 24-26으로 패했다.

5세트는 접전 중 접전이었다. 양 팀은 거듭된 1점 공방을 벌였고 승부는 또 한 번 듀스로 전개됐다. 이후에도 서로 달아나지 못하며 승부가 펼쳐진 끝에 20-20, 결정적 순간 때 정지윤의 연속 오픈 공격 성공으로 마침내 2시간35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속공, 오픈 공격 등이 후반부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양효진 역시 높이에 속공까지 더해졌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성공 11개 포함 29점, 정지윤이 블로킹 5개 포함 2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지난 경기 40득점 괴력을 발휘한 KGC 디우프는 이날 1세트만 부진했을 뿐 2세트부터 제 기량을 발휘하며 45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다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