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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차준택 부평구청장 "미래 10년 대비한 변화의 한해 될 것"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부평구의 올해 목표는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되는 일이다.

부평구는 이를 위해 중단기 단계적 전략과 로드맵을 담은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를 총지휘하는 사람이 차준택 부평구청장이다. 그는 이것 말고도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지속가능한 부평 11번가 사업,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80년만에 구의 품으로 돌아온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향토유산 활용 등 굵직한 사업들을 챙기느라 '하루가 여삼추'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취임 때부터 '장기적인 안목으로 부평의 새로운 미래 1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한 차 구청장은 "올해 부평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부에 서 있다"며 구민 참여와 소통 행정으로 확실한 한방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차준택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부평구가 지난해 12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서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올해 어떤 계획을 추진 중인가.

▶올해는 향후 10년을 위한 중장기 단계별 전략과 추진 로드맵을 담은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문화도시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법적 기반도 마련해, 문화도시 센터 건립 등 적극적인 추진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시민이 주체가 되도록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매개자를 발굴하고 창작 공간 및 프로젝트 지원 사업도 확대해 문화 저변이 도시 전체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밖에도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부평의 문화도시 상을 만들고, 경인권 지역과의 상생테이블을 마련해 지역 공동발전에도 앞장서 하반기에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평의 대표 도시재생사업인 지속가능한 부평11번가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할텐데.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은 인천의 원도심인 부평구의 중심 시가지를 경제·생태·문화적으로 재활성화 해 사람이 모이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지난 2017년 12월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첫 발을 내딛은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혁신센터 건립 예정지인 캠프마켓 정화조부지의 매입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현재는 11번가 사업의 선도사업인 혁신센터 조성과 굴포 먹거리타운 활성화, 지역거버넌스 강화, 푸드플랫폼 구축, 굴포둥지마을 정비, 굴포문화정립, 스마트시티 상권 활성화 등 7개의 단위사업이 착수한 상태다.

구는 올해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굴포하늘길 조성, 굴포보행인프라 정비, 굴포문화누림터 구축 등 3개 단위사업을 착수해 2022년까지 뉴딜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주민 참여와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도록 도시재생대학 운영,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해 주민협의체를 운영하고, 소규모 공공문화공간을 부평1동 체육공원 앞에 설치해 주민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더 많은 주민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현재 설계용역 공정률이 85%로, 행정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민설명회와 종합계획 공람공고, 관계기관 협의, 소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진행했고, 올해 8월까지는 순차적으로 종합계획 고시와 설계관련 각종 심의를 거친 후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12월 공사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해당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 충분히 소통해 갈등요인을 예측·분석 하고, 또 예상되는 갈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갈등영향분석을 진행했다.이 사업은 구 핵심사업인 만큼 주민과 갈등을 최소화하고 주민 참여방안을 도출해 굴포천 생태하천이 성공적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해서다.

-부평에는 미쓰비시 줄사택, 조병창, 부평지하호 등 다양한 역사·문화·향토유산들이 남아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지역 발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020년은 부평지역 근대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태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육군조병창과 미쓰비시 줄사택, 부평지하호 등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지닌 이른바 '불편(difficult) 문화유산'이던 아시아태평양 전쟁유적들이 후대에 전할 역사적·교훈적 건축자산으로 그 가치가 재평가 되고 있다.

구는 훼손이나 멸실 위기에 놓인 근대건축물 등 향토문화유산을 전수 조사해 지정·관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부평문화원과 함께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사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부평역사박물관에 미쓰비시 줄사택 건축재를 전시해 부평의 근대사를 집중 조명하고 기록화사업도 추진하는 등 부평의 문화유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가도록 하겠다.

-부평 캠프마켓 부지가 80년만에 부평구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제3보급단도 이전을 앞두고 있다. 지역 군부대 반환과 이전, 그리고 활용계획을 밝혀달라.

▶1939년 일제강점기 조병창부터 광복이후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된 부평 캠프마켓이 지난해 12월 11일 캠프마켓 즉시 반환 결정으로 80여년의 긴 장벽을 깨고 인천시와 부평구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구는 인천시와 캠프마켓 활용방안을 위한 TF를 구성해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논의중이다.또 관련 용역과 공청회, 설명회, 오픈행사 및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부평은 1950~60년대 미군부대(애스컴)를 중심으로 해외음악이 유입되고 번성한 지역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인 부평캠프마켓에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유치해 대중음악사의 발상지 부평을 알리고 '문화도시 부평'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촌문화공원 내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을 주제로 '(가칭)부평평화박물관'을 조성해 미군 주둔지역에 남아 있는 다양한 역사적 문화유산들을 박물관에 담을 예정이다.

도심 주택가에 위치한 산곡동 204번지 일원 제3보급단 등 군부대의 일신동·부개동 이전은 산곡동 지역주민들의 숙원이면서 일신동·부개동 주민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어려운 숙제다.

구는 캠프마켓을 비롯한 3보급단 주변 개발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시, 국방부와 협의해 조속히 주민편의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3보급단 등 군부대 개발방향 관련 해당 부지는 전체면적이 축구장(7140㎡ 기준)의 약 120배에 달하는 85만60000㎡ 규모이다. 한남정맥의 녹지축을 보존하고 주민 친화적인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시·구가 국방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부평구가 새해 새롭게 추진하거나 확대하는 사업들은 뭔가.

▶구는 지난해 청년취업과 창업지원, 청년소통과 활동지원 정책을 중심으로 총 23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청년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갈산역 인근 근처 남광센트렉스 1층에 조성되는 ‘청년활동공간 유유기지 부평’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또 구는 저출산 극복 및 육아환경 개선 등 '아이 키우기 편한 부평 조성'을 위해 '아이사랑 꿈터'신규 설치 및 '도담도담 장난감월드'장난감 대여점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교육혁신지구 사업', 구민 '자전거 보험 가입 및 자전거 교육사업', '노인일자리 사업', '남부권역 문화센터 건립', '장애인 특화 사업', '감염제로 안심병원 사업' 등을 내실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끝으로 구민들에게 설 명절 덕담 한마디 해달라.

▶지금 부평은 거대한 변화의 중심부에 서 있다.그리고 부평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밝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작은 늘 우리에게 기대와 설렘을 주지만, 특히 2020년을 맞는 저의 마음은 희망으로 벅차오른다. 많은 사람이 내쉬는 따뜻한 숨결은 산도 움직인다는 옛 말이 있다. 여러 사람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새해에도 '오늘보다 나은 부평, 다 함께 행복한 부평'을 향해 구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힘차게 나가겠다. 이 행복한 동행에 늘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