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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文대통령, '우한 폐렴' 대책회의..."모든 조치 강구"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7 15:59

수정 2020.01.27 17:16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전원 및 보좌관 등과 함께 관련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발빠르게 대처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상황을 시시각가 전달해서 확산을 막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2차 감염을 통한 사태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했다.

필요시 군 인력 투입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선제적인 조치, 총력 대응 조치를 위해서 군 의료 인력까지도 필요하면 투입을 하고, 군 시설까지도 활용을 해 모든 부분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8일 오전 '긴급경제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에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각각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 받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 당초 오는 30일 예정이었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연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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