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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내달 뮌헨서 회동할까…北 김선경 접촉 관심

뉴시스

입력 2020.01.27 16:26

수정 2020.01.27 16:26

강경화·폼페이오 만남 성사되면 한달 만의 재회 남북 협력사업, 방위비분담 협상 등 논의 관측 북미 접촉 관심…대화 재개로 이어지긴 힘들 듯
[서울=뉴시스]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한미 외교수장이 회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뮌헨안보회의는 다음달 14~16일 각국 정상급 및 고위관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회의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 외교장관회담 개최 여부가 주목된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강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올해 첫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정부가 새해 들어 추진하고 있는 대북 개별관광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남북 협력사업이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조율하고 상의해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한미는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실무선에서 대북 개별관광 관련 협의를 먼저 진행한 뒤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도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문제 등 '협정 공백'으로 인한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뮌헨안보회의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다면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열릴 수 있다.

또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북측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북·미 간 접촉이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북미 접촉이 성사되더라도 북한이 미국과 장기 대립을 예고했기 때문에 북미 대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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