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정책

페이스북 리브라는 한국에 어떤 영향?..블록체인법학회 공개 컨퍼런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8 16:40

수정 2020.01.28 16:40

'리브라 노믹스'가 한국에 미칠 영향 토론 "국내서도 스테이블코인 제도 개선 방안 공론화 필요"

금융 및 법조계와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종사자들로 구성된 블록체인법학회가 오는 30일 ‘리브라 노믹스, 한국에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제시하는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기반 금융서비스 관련, 한국 내 법‧제도 개선 방안을 공론화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특히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등 정책 당국이 주요 7개국(G7) 워킹그룹이 발표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관련 규제 정비를 모색 중인 가운데 이번에 열리는 블록체인법학회 리브라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정책 시사점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페이스북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디지털 화폐 관련 기술·서비스와 법·제도 정비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페이스북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디지털 화폐 관련 기술·서비스와 법·제도 정비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법학회는 오는 30일 서울 봉은사로 논스에서 리브라 관련 세 번째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8월과 10월에 각각 ‘리브라 노믹스와 디지털 경제의 미래’, ‘화폐의 역사와 거버넌스 & 리브라’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 및 패널토론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부와 중앙은행 등을 향한 정책 제언이 핵심이다.


블록체인법학회에서 활동 중인 법무법인 지유 서연희 변호사가 ‘리브라로 인한 암호자산 제도정비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며, 국회입법조사처 신용우 입법조사관(변호사)이 ‘리브라 및 가상자산 관련 규제 및 입법 관련 쟁점’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서 변호사와 신 입법조사관을 비롯해 조인디 고란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법무법인 태평양 박종백 변호사, 아톰릭스 랩 장중혁 크립토 이코노미스트, 서울대 블록체인학회 ‘디사이퍼’ 오세진 학회장이 패널토론을 이어간다.


패널토론 좌장을 맡은 교보증권 임동민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관련 거대담론을 제시한 리브라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스테이블코인 활용에 대한 국제 정책 및 규제 환경이 표준화되고 다양한 후속 서비스들이 출시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리브라가 촉발시킨 포용적 금융과 프라이버시 논란 등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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