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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복서', 임권택 '화장' 이후 두번째 '베를린크리틱스위크' 초청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9 08:28

수정 2020.01.29 08:28

영화 '판소리 복서'(CGV아트하우스 제공) /사진=fnDB
영화 '판소리 복서'(CGV아트하우스 제공)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휴먼코미디 ‘판소리 복서’가 2020년 베를린 크리틱스 위크에 공식 초청됐다고 CGV아트하우스가 29일 밝혔다.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휴먼 드라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베를린 크리틱스 위크는 독일 영화 비평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영화제다.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과 유사한 성격의 영화제로 매년 베를린 영화제와 같은 기간에 열린다. 베를린 크리틱스 위크는 매해10여 편의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며 주로 유럽 국가들의 영화를 선정한다.

한국 영화가 초청된 것은 거장 임권택 감독의 ‘화장’ 이후 두 번째다.


‘판소리 복서’의 해외 마케팅 및 세일즈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베를린 크리틱스 위크의 프로그래머 데니스 페터는 ‘판소리 복서’에 대해 “영화의 줄거리를 관통하며 나타나는 리듬감과 스타일의 탐색은, 영화적 언어의 탐구를 향한 주목할 만한 야망을 보여주는 감독 정혁기의 커리어에서도 특히 두드러진다”며 평했다.

독일 현지 시각으로 오는 2월 26일 수요일 오후 8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 후 두 명의 비평가와 함께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혁기 감독 또한 직접 영화제를 찾아 무대인사, 관객과의 대화 등 공식 일정을 통해 세계 영화 팬들과 만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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