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메르켈 "브렉시트, 모두에 깊은 상처...유럽 상전벽해"

"계속 친밀한 관계 원해...미래 협상 쉽지 않을 것" 獨총리실 "영국, 반세기 가까이 EU 주요 회원"
[런던=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영국 총리 관저가 위치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했다. 런던에서는 이날부터 이틀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회원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2019.12.3.
[런던=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영국 총리 관저가 위치한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했다. 런던에서는 이날부터 이틀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회원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2019.12.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브렉시트는 '모두에게 깊은 상처'라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BBC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한 팟캐스트에 "브렉시트는 EU와 독일,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영국의 친밀한 파트너이자 친구로 남길 원한다. 우리는 공동의 가치로 연합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 전환기(올해 12월 31일까지) 동안 진행될 영국과 EU의 미래 관계 협상에 대해서는 "분명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세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가 유럽에 '상전벽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그는 "이는 명백하게 유럽에 상전벽해다. 영국은 47년 동안 EU의 주요 회원이었기 때문이다. 거의 반세기 동안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독일 정부는 영국이 계속해서 친밀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유감스럽다. 독일 인구 대다수가 같은 느낌이지만 우리는 영국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이날 현지 시간으로 오후 11시(한국시간 2월 1일 오전 8시) 브렉시트를 이행한다.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한지 3년 7개월 만이자 EU 초석인 유럽경제공동체(ECC)에 합류한지 47년 만이다.

영국과 EU는 전환기 동안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한다. 이 협상이 어떻게 타결되느냐에 따라 최종적인 브렉시트 이후 정치·경제적 영향도 달라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