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 증시,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큰폭 반락 마감...다우 2.09%↓

뉴시스

입력 2020.02.01 06:54

수정 2020.02.01 06:54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31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영향 우려에 대폭 반락해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03.41 포인트, 2.09% 떨어진 2만8256.03으로 폐장했다.

1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으며 낙폭도 작년 8월23일 이래 거의 반년 만에 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8.14 포인트, 1.77% 내려간 3225.52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48.00 포인트, 1.59% 밀려난 9150.94로 거래를 끝냈다. 4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실적이 경기동향에 영향을 받기 쉬운 자본재와 자원과 관련한 종목을 중심으로 폭넓게 매물이 출회했다.

미국 국무부가 1월30일 중국 전역에 대한 방문 금지 수준을 최고단계로 격상하고 방중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31일에도 영국과 러시아, 스웨덴 등에서 첫 우한폐렴 감염자가 생기면서 확산에 의한 물류 등의 정체가 세계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경계가 퍼졌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이 잇따라 중국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다고 발표한 것도 매도를 부추겼다.

아울러 미국 장기금리가 4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단기금리인 TB 3월물 금리를 하회하는 장단금리 역전이 확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2020년도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건설기계주 캐터필러가 하락했다.


화학주 다우와 석유주 엑손모빌, 중국 시장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주 애플과 스포츠용품주 나이키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SNS 페이스북과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력 기술주와 반도체주, 바이오주도 밀려났다.


반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019년 10~12월 분기 결산을 발표한 온라인 판매주 아마존 닷컴은 대폭 오르면서 2018년 9월 이래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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