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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파자' 6번환자, 발병날 종로 '명륜교회'서 종일 예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는 12명, 음성 격리해제는 289명, 검사진행 중은 70명이라고 밝혔다. 오늘 추가 확진된 중국인 12번 환자는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입국,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0.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는 12명, 음성 격리해제는 289명, 검사진행 중은 70명이라고 밝혔다. 오늘 추가 확진된 중국인 12번 환자는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입국,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0.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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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국내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55·남)가 감염 관련 증상이 나타나던 날 자택 근처인 종로 명륜교회를 들렀던 것으로 당국이 파악했다. 6번 환자는 부인(10번째 환자, 52)과 아들(11번째 환자, 25)에게도 바이러스를 전달시킨 만큼 새로운 전파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당국이 접촉자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6번 환자의 접촉자가 교회에서 발생했다"며 "함께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특정화돼 있어 이들을 접촉자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6번 환자의 접촉자는 가족 확진자 2명을 포함해 총 25명이다.

6번 환자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일대 식당인 '한일관'에서 3번째 환자(54·남)와 함께 식사를 하며 2차 감염됐다.

이 환자가 증상발현이 나타난 시점은 26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그런데 일요일인 이 날 6번 환자는 자택 근처인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를 찾았다. 6번 환자는 새벽과 오전 예배를 참석한 뒤 교회 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오후 예배에도 참석했으며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종로구 일대 음식점을 들른 뒤 귀가했다.

6번 환자는 26일 3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일상접촉자로 능동감시 대상에 오르면서 보건소 감시를 받다가 30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6번 환자는 3번 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직후 27~29일 자택에만 머물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인과 아들이 3차 감염돼 이들 가족은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가족 전파가 이뤄지면서 이들이 만난 접촉자 수도 늘고 있다.
6번 환자의 아들은 부인의 증상 발현 후 30일 점심쯤 자가용을 이용해 경기도 일산 소재 한 미용실을 이용한 뒤 자택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6번 환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통보받은 뒤 자택에 머물다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현재 부인과 아들의 접촉자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