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치킨버거부터 HMR까지...닭고기는 무한 변신 중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1 23:49

수정 2020.02.01 23:49

치킨버거부터 HMR까지...닭고기는 무한 변신 중
[파이낸셜뉴스] 닭고기를 활용한 메뉴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 끼 식사에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닭고기를 활용한 메뉴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외식업계는 메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닭고기를 활용한 이색적인 메뉴를 출시하며 가정간편식(HMR) 및 다이어트 시장 등 다양하게 영역을 뻗어 나가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냉동 닭고기 총 수입량은 12만9404t으로, 2018년 총 수입량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970년 1.4㎏이었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약 14㎏으로 10배 성장했다.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치킨버거 라인업을 확장하며 닭고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버거킹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킹치킨 버거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킹치킨패티와 양상추·피클이 어우러졌다. 에그번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더했다.

버거킹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닭고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근 출시한 킹치킨버거부터 프리미엄 치킨 버거인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롱치킨버거까지 치킨버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킹치킨버거는 가성비까지 갖춰 출시 보름만에 4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HMR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3월 오픈마켓에 처음 선보인 '닭갈비 볶음밥'이 호응을 얻자 아예 자체 온라인몰을 구축하고, 교촌만의 특성을 살려 닭고기와 관련된 여러 HMR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BBQ는 2017년 자체 쇼핑몰 ‘비비큐몰’을 오픈한 뒤, 스모크치킨, 통다리 바비큐치킨과 같은 치킨류 외에도 삼계탕과 닭개장 등 닭을 활용한 HMR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맛을 가미하고, 잡채, 만두 등 새로운 종류의 닭가슴살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이 다양화되고 업그레이드 됐다.

푸드나무는 식단조절을 위해 단백질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닭가슴살 플랫폼 ‘랭킹닭컴’과 자체브랜드 ‘맛있닭’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랭킹닭컴은 ‘맛있닭 닭가슴살 한끼잡채’, ‘맛있닭 닭가슴살 탕수육,’ ‘맛있닭 닭가슴살 한끼만두’ 등 이색적인 닭가슴살 제품을 잇따라 소개하며, 맛있게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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