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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장우진-조대성, 중국 조 꺾고 독일오픈 우승 쾌거

뉴시스

입력 2020.02.02 11:13

수정 2020.02.02 11:13

[마그데부르크(독일)=신화/뉴시스]독일오픈 탁구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오른 장우진(오른쪽)-조대성 조. 2020.02.02
[마그데부르크(독일)=신화/뉴시스]독일오픈 탁구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오른 장우진(오른쪽)-조대성 조. 2020.02.02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장우진(미래에셋대우)-조대성(대광고) 조가 만리장성을 넘고 독일오픈 정상에 올랐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2일(한국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2020 독일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마룽-린가위안(이상 중국) 조를 세트스코어 3-2(10-12 15-13 12-14 14-12 11-6)로 제압했다.

8강에서 일본의 우다 유키야-도가미 슌스케(이상 일본) 조를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린 두 선수는 전날 대표팀 선배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상무) 조를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마룽-린가위안 조를 맞아 1세트를 듀스 끝에 빼앗겼다. 10-8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연속 4실점으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2세트에서는 뒷심 싸움에서 이겼다.
5차례 듀스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4-13에서 조대성이 마룽의 공격을 맞받아쳐 승리를 확정했다. 11-12에서 마룽의 손쉬운 포핸드 드라이브가 실수로 연결되는 등 운도 따랐다.

3세트를 듀스 끝에 패한 장우진-조대성 조는 4세트를 14-12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넘겼다. 챔피언십 포인트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위기에서 벗어났다.

4세트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장우진-조대성 조는 5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6점으로 막고 우승을 확정했다. 10-6에서 조대성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자 두 선수는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다.


장우진은 경기 후 ITTF와의 인터뷰에서 "연습 때 (서로) 맞춰본 적이 없었고, 많이 해보지 않았는데 경기 때 소통을 많이 한 것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조대성은 "시작을 금메달로 해 기쁘다.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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