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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창립 68년만에 첫 노조 설립…내일 출범식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2017.8.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2017.8.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삼성화재 창립 68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설립됐다. 삼성화재 노조 설립은 지난해 삼성 고위 임원들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삼성의 '무노조 경영' 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 추진돼 더욱 주목된다.

한국노총은 2일 "삼성화재노조가 3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며 "이날 노조는 회사 창립 68년 만에 처음으로 어용노조가 아닌 진정성을 갖고 직원들의 노동인권을 지켜갈 진성노동합이 설립됐음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019년 12월8일 설립 총회에 이어 지난 1월23일 노조 설립 신고를 마쳤다. 이들은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이하 공공연맹)에 속한다. 첫 노조위원장은 오상훈 지점장이다. 노조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보험업계 최초로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1위 손해보험사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중 노조가 설립된 곳은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이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삼성화재 노동자들은 사측의 일방통행식 경영과 인격 무시, 부당한 인사발령과 고과, 급여, 승진체계, 불합리한 목표 및 각종 차별대우는 물론 무리하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은 대외적으로는 윤리경영을 얘기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견제 없는 인사권을 갖고 약자인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도록 관리‧통제해 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