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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3억7000만원 기부..매각차익보다 80만원 많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부동산 매각차익보다 80만원 가량 더 많은 3억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뉴스1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부동산 매각차익보다 80만원 가량 더 많은 3억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매각차익 3억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2일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 제도를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이다. 군산 시민들에게 직접하는 기부는 선거법 위반이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부내역이 담긴 영수증, 그리고 각종 세금과 금융 비용, 중개수수료 등이 담긴 증빙자료를 검증위원회는 여러차례 요구했고, 꼼꼼하게 조사했다"면서 "그리고 제가 매각차익보다 80만원 가량을 더 기부한 것으로 최종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당 내 조사에서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수 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자, 직접 기부처와 기부액수를 공개한 것이다.

민주당 검증위는 오는 3일 최종 회의를 통해 김 전 대변인 검증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민주당이 예비후보로 받아 들여주지 않아 45일째 군산 바닥을 표류하고 있다"면서 "곧 입을 줄 알고 맞춰놓은 파란 점퍼가 박스 안에 처박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부동산 문제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검증위는 제 문제에 대해 이미 3차례나 ‘계속 심사’라는 이름으로 처리를 미루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전 대변인은 "그저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면서 "검증위 단계에서 스스로 물러난다면 두 번 죽는 셈이다. 청와대에서도 물러나고 당에서도 버림받는 것이니 한 사건으로 두 번 교수형 당하는 꼴"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검증위에서 오는 3일 최종 결론을 내주길 희망한다면서 경선 참여가 결정되면 신인 가산점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