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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 동원·예비군 훈련 4월 이후로 연기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2 17:47

수정 2020.02.02 17:47

주한미군은 中 다녀온 장병 격리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동원훈련과 지역 예비군훈련을 4월 17일 이후로 연기했다. 또 주한미군은 지난 1월 19일 이후 중국을 다녀온 미군 장병들을 자체 격리키로 결정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3월 2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동원훈련과 지역 예비군 훈련은 4월 17일 이후로 한달 반 가량 연기된다.

이에 이미 훈련소집 통지서가 발송된 동원훈련 대상자에게는 훈련 연기를 별도로 안내하고 추후 다시 통지할 예정이다. 또 각급 부대의 신병 입소식과 수료식은 가족동반 없이 부대내 자체행사로 진행토록 전군에 지침을 하달했다.

국방부는 "중국 뿐만 아니라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장병 현황을 파악해 자가 또는 부대에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며 "더불어 가족 중에 해당 국가들을 방문했던 장병도 격리토록 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한미군 사령부는 미국 보건복지부가 신종 코로나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발표함에 따라 지난 1월 19일 이후 중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미군 병사들에 대해 14일간의 자체 격리조치를 했다.

이번 조치는 2일 정오부터 시행됐지만 지난 1월 19일 이후 중국 우한이나 후베이성에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이 없어 강제 격리는 나오지 않았다.


주한미군 사령부의 자체격리 결정은 영내·외에 거주하고 있는 미군에게만 적용된다.

하지만 가족, 미 군무원, 계약직 근로자, 유엔군 사령부 인원 및 한국인 직원들도 공중보건을 위해 이 조치를 따를 것을 권장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주한미군이 중국에서 입국한 군인을 격리하는 것은 한국 합참이 중국에서 돌아온 한국군 장병들을 격리한 조치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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