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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 회의 정상화는 특출난 업적"…김정은 제시 노선에 정당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역사적인 당회의들을 통하여 조선노동당의 영도적 권위를 비상히 높이신 불멸의 업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가 열렸던 평양 4.25 문화회관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역사적인 당회의들을 통하여 조선노동당의 영도적 권위를 비상히 높이신 불멸의 업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가 열렸던 평양 4.25 문화회관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북한이 대북제재 장기화로 인한 경제난 속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찬양을 통한 내부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 자력으로 제재를 돌파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한 상황에서 '백두혈통'의 사상전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 당, 주체의 혁명적 당 건설의 새 역사를 펼치시어'라는 특집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으로 '정상화' 된 당 중심의 통치 구조를 꼽았다.

신문은 "우리 당을 김일성, 김정일 동지의 당으로 강화 발전시키시는 나날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정치국 회의를 비롯한 당 회의들을 정상화하도록 하신 것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수령님과 장군님의 당 건설 사상과 업적을 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투쟁에서 이룩하신 특출한 업적"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2012년 4월 4차 당 대표자회와 2013년 3월 당 중앙위원회 제6기 23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2016년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기점으로 제7기 전원회의가 매년 개최되는 등 당 회의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고난의 행군을 겪으며 당이 아닌 '국방위원회' 중심의 통치 구조를 유지했던 것에서 김일성 주석 때처럼 당 중심의 통치 구조로 회귀했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은 당 회의를 공개적 개최하는 것은 물론, 그 결과도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특히 전원회의의 경우 김일성 주석이 생존했던 1993년 제6기 제21차 회의를 끝으로 17년간 한 번도 공개적으로 열린 적이 없기도 했다.

신문도 이날 이 같은 점을 거듭 치켜세웠다. 김정은 위원장이 2012년 대표자회에서 '김일성-김정일 주의화'를 당 최고 강령으로 선포한 점을 짚으며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정치적 사변"이라고 말했다.

또 2013년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위대한 혁명전략"이라고 강조했는데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핵·경제 병진노선을 제시하고 이를 채택했었다.

2014년 4월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와 2015년 정치국 확대회의도 나라의 존엄과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하는데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신문은 2016년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와 지난해 말 개최된 당 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까지 나열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사상과 노선 제시를 높게 평가했다.

신문은 "비범한 사상 이론과 탁월한 영도로 혁명 발전의 매 시기마다 가장 올바른 노선과 정책, 투쟁 방략과 목표,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명확히 밝혀주시며 조선혁명을 빛나는 승리로 이끄시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높이 모심으로 우리 당은 불패의 당으로 더욱 강화 발전됐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금껏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한 노선이 모두 옳았다는 점을 주입하고 그에 따른 실익을 강조해, 지난해 말 제시한 '정면 돌파전'에도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북한은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이른바 경제 성과 짜내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 같은 치적 내세우기와 우상화를 통해 내부 불만을 제거하고 체제 수호 의지도 독려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대표자회의와 전원회의 외에도 2013년 노동당 제4차 세포비서대회와 2014년 2월 당 제8차 사상일꾼대회, 2017년 12월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등을 열거하며 주체혁명 위업을 쌓아 올렸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당 사업 전반을 정규화하고 당 중앙의 두리에 전당과 전체 인민을 더욱 굳게 묶어세운 것으로 해 우리 당의 영도력과 전투력은 비상히 강화됐다"며 "새로운 주체 100년대 당 회의들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비범한 정치 실력이 응축된 혁명적 당 건설의 위대한 교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