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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만원대에 5G 이용하세요"…LGU+ 5G망 도매가 12% 인하

뉴스1

입력 2020.02.03 10:13

수정 2020.02.03 10:13

<자료사진> LG유플러스 제공
<자료사진>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제공 © 뉴스1
LG유플러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임대하고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종전 75%에 달하단 5G망 도매가격을 66%로 낮췄다.

3일 LG유플러스는 Δ미디어로그 ΔLG헬로비전 Δ큰사람 Δ에넥스 Δ에스원 Δ코드모바일 등의 알뜰폰 사업자가 이번 주 5G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며 'ACN'도 이달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금제는 Δ월 3~만4만원대에 기본 데이터 9기가바이트(GB) 소진 시 1메가비피에스(Mbps)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Δ월 6만~7만원대에 기본 180GB 데이터 소진 시 10Mbps로 이용 가능한 상품 두 가지다.

9GB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최저 월 3만원대의 요금으로 LG유플러스의 월정액 5만5000원의 5G라이트와 동일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으며 180GB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7만5000원에 150GB를 제공(기본 데이터 소진 시 5Mbps로 제한)하는 LG유플러스의 '5G 스탠다드'보다 더 많은 데이터 혜택을 받게 된다.

도매대가 인하가 이뤄진 것은 상대적으로 알뜰폰 이용자가 많은 월 3만원대 요금제다.
종전까지 LG유플러스 75%, 알뜰폰 사업자 25% 수준이었던 망대가를 이번에 LG유플러스 66%, 알뜰폰 34%로 낮췄다.

현재 4G LTE와 5G망의 경우 망 제공사업자인 이동통신사와 임대사업자인 알뜰폰 사업자는 '수익배분'(Revenue Share) 방식으로 이익을 나눈다. 예를 들어 5G 알뜰폰 가입자가 10만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이통사가 도매대가 형식으로 이중 7만5000원 정도를 가져가고 알뜰폰 사업자는 2만5000원의 매출만 취득하는 방식이다.

5G망은 아직 상용화 초기이고 장비 투자가 진행중이어서 이통사의 수익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CJ헬로의 알뜰폰 '헬로모바일'도 흡수하게 됨에 따라 알뜰폰 상생차원에서 5G 도매대가를 최저 66%까지 낮추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도매대가 인하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66%로 낮춘 것은 3만원대 요금제에 국한되며 180GB를 사용하는 월 6만~7만원대 요금제는 종전과 같은 70% 이상의 RS가 적용된다.

다만 현재 SK텔레콤과 KT는 모두 70% 대 RS를 적용하고 있어 LG유플러스의 66% RS 적용은 업계 최저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수급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U+MVNO 파트너스에 참여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전용 유심도 공급한다.

올해 제공되는 전용 유심은 약 70만개로 LG유플러스는 해당 사업자들과 공동 제작 및 수급을 통해 유심 구매 비용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담당자는 "5G 요금제의 알뜰폰 출시 지원이 고객 선택권 확대는 물론 MVNO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기 단말의 구매 지원과 전략 요금 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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