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버티던 김의겸..결국 '총선 불출마'(종합)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뉴시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당 안팎에서 불출마 권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총선 출마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 공천관리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마지막 회의를 열고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었다.

김 전 대변인은 공심위 회의 시작 약 1시간 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공심위는 그가 자진사퇴한 만큼, 그에 대한 검증결과를 발표하진 않을 전망이다.

김 전 대변인은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면서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 때론 몸부림도 쳤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실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김성환 의원은 "검증위 결정 전에 본인 결단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은 좋지 않겠다고 최종 판단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변인이 기존 입장을 바꿔 총선 불출마로 선회한 것에 대해 부동산 관련 당의 확고한 입장이 작용한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이해찬 당 대표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민주당이 예비후보로 받아주지 않아 45일째 군산 바닥을 표류하고 있다"면서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일엔 당이 자신의 부동산 투기 관련 철저한 검증을 냈고 부동산 매각차익보다 80만원 만은 3억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며 구체적 기부액과 기부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