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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1800명' 충북도내 대학들 신종코로나 예의주시

중국인 유학생 인구가 많은 충북도내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예방을 위한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중국인 유학생 인구가 많은 충북도내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예방을 위한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산이 우려되면서 중국인 유학생 의존도가 높은 충북도내 대학들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학기를 앞두고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는 물론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입국 연기를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3일 충북대학교에 따르면 이날부터 27일까지 예정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신임 총학생회와 단과대학생회장 인성함량리더십연수를 취소하기로 했다.

20일 예정된 학위수여식과 다음 달 2일 있을 입학식은 교육부 지침과 감염병 전파 수준에 따라 축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중국인 유학생들의 주소지를 모두 파악해 위험 지역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당분간 입국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방학기간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어학연수는 휴강하기로 했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연기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청주대학교도 이날 오전부터 회의를 열고 졸업식과 입학식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청주대는 방학을 맞아 중국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입국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할 각종 프로그램은 연기했고 중국인 교수 14명에 대한 관리에도 돌입했다.

서원대학교도 마찬가지로 졸업식과 입학식을 모두 취소했다. 다만 희망자에 한해 졸업식날 학교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2월 한달 간 진행할 예정이던 중국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동의를 받아 전면 취소했다.

충북도립대와 한국교통대학교, 충청대 등도 졸업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원대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 등에 따라 대학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졸업식과 입학식, 각종 프로그램을 취소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에 추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는 지난해 4월 기준 1831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머물고 있다. 충북대가 885명(48.3%)으로 가장 많고, 청주대 548명(29.9%), 세명대 128명(7%), 한국교통대 87명(4.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