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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 정보 한눈에"…과기정통부 등 61억 투입해 혁신 플랫폼 구축

뉴스1

입력 2020.02.03 12:01

수정 2020.02.03 14:43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기정통부 제공) © 뉴스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기정통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문용식)은 국가디지털전환 사업을 통해 민간의 혁신 소프트웨어(SW) 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공공 혁신 플랫폼 3개소 구축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국가디지털전환 사업은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민간의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의 기획 및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정보화 사업과 다르게 정부가 필요한 시스템 및 기능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민간의 혁신 SW서비스 이용 및 개발 지원 등 민간SW시장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18년도부터 추진한 과제기획을 통해 Δ전자의무기록(EMR) 인증 표준 개발 및 확산 지원(보건복지부·23억원) Δ불법주정차 통합 플랫폼(서울특별시·17억원) Δ블록체인 기반의 친환경농산물 유통 플랫폼(전라남도·21억원)까지 3개 플랫폼에 대해 지난해 총 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이중 서울시가 구축한 불법주정차 통합 플랫폼은 25개 자치구별로 각자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을 통합·연계하고 민·관 모두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민원인이 자치구별로 회원가입을 하고 처리하던 민원처리 업무를 일원화했고 불법주정차 관련 통합정보제공이 가능해졌다.
불법주정차 단속위치 등 주차정보 관련 내비게이션 및 주차장 안내 앱(App) 등 민간서비스가 새롭게 개발되고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의무기록 부문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전국 의료기관·업체에서 개별 구축한 전자의무기록을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표준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민간 제공을 위한 웹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이 플랫폼은 의료정보 업체가 더 질 높은 전자의무기록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환자 중심의 진료정보 교류, 진단지원시스템 개발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은 친환경 인증 경지 면적이 전국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농산물 유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등 모든 참여자가 각각의 정보를 저장하고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유통과정에서 참여자 간 정보공유와 증빙서류, 검수작업을 디지털로 전환해 간소화하고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친환경 농산물의 최대 소비처인 학교급식에 적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했다.

친환경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 오픈 또한 오는 3월로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한 민간의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일련의 혁신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월 중 NIA 홈페이지(www.ni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공공부문이 민간 SW시장 확대를 위해 민간의 혁신 SW서비스 개발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공공 혁신 플랫폼을 기획·구축한 것"이라며 "플랫폼들을 기반으로 민간의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연계될 수 있도록 소관부처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업의 서비스 개발 실증 및 공공의 이용 확대를 지원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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