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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10곳 감소, "인터넷은행, 방송통신 분야 M&A 활발"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3 13:49

수정 2020.02.03 13:49

[파이낸셜뉴스] 최근 3개월간 대기업 계열사 10곳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방송통신 분야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발생한 59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에 따르면 회사수는 2125개로 10개사가 감소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66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76개사가 계열제외 됐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28개, 분할 10개), 지분취득(21개), 기타(7개) 등이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39개), 지분매각(10개), 청산종결(18개), 기타(9개) 등이다.


해당 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42개이며 나머지 17개 기업집단은 계열편입 또는 제외가 없었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9개)와 SK(7개)였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롯데(11개), SM(11개)이다.

인터넷전문은행, 방송통신 등 분야의 주요 인수합병 사례가 눈에 띈다.

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한국카카오은행㈜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한국카카오은행㈜을 카카오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으로 의결권 주식 34%까지 보유 허용되면서 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지분 16%를 추가 인수해 총 33.53% 지분을 보유했다.

또 LG가 CJ로부터 ㈜CJ헬로, ㈜CJ헬로하나방송을 인수해 LG의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준수를 위한 금융·보험사 매각 사례도 있었다. 롯데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8개 금융·보험사를 매각해 계열회사에서 제외시켰다.

LG의 ㈜LG상사는 글로벌다이너스티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 대한 업무집행사원으로서의 지배력을 상실해 PEF를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

또한 회사 분할설립·흡수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도 이루어졌다.
포스코 등 9개 기업집단에서 총 10개 회사를 분할설립해 계열회사로 편입했고, SM 등 14개 집단에서 총 39개 회사를 계열회사에 흡수합병해 소멸시켰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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