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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마스크 매점매석 엄벌…생산업체 특별연장근무 검토"

뉴스1

입력 2020.02.03 14:01

수정 2020.02.03 14:0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3일 정부새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 최근경제현안과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2020.02.03©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3일 정부새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 최근경제현안과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2020.02.03© 뉴스1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보건용 마스크 품귀현상을 두고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유통과정에서 매점매석과 같은 행위가 국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 생산을 늘리기 위해 주 52시간제에 해당되는 생산업체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경제 영향과 정부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국내 마스크 생산량(KF80 기준)이 1일 800만개, 출하량은 1300만개가 된다"며 "국민들의 재고 물량까지 고려하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금과 같은 품귀 현상은 유통 과정에서 일부 사재기나 매점매석, 거래 거부행위 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정부의 여러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더 원할한 마스크 수급을 위해 정부는 업계에 현재 1일 생산량 800만개에서 1000개로 생산량 확대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한 마스크 업체는 최근 고용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해 승인을 받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국내 123개의 마스크 업체 중 한 업체가 신청한 특별연장근로는 고용부 검토 결과 사유에 해당되서 승인한 것"이라며 "이와 유사한 특례 인정을 요구할 경우 특별한 연휴가 없으면 적기에 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특별연장근로 허용이) 주 52시간 근무제의 큰 틀을 흔드는 것은 아니"라며 "앞서 정부가 발표했던 보완대책으로, 필요시 케이스별로 승인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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