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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새 당명 제정 착수…한국당 간판 3년만에 내릴 듯

뉴시스

입력 2020.02.03 15:14

수정 2020.02.03 15:14

혁통위 요청으로 한국당 주도로 새 당명 제정 착수 신당창당준비위원회 구성도 조만간 마무리 계획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1.3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1.3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범보수·중도 야권이 통합신당의 당명을 제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통합 관련 논의를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신당의 새 당명을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통합신당 당명 제정 작업은 혁통위의 요청으로 한국당의 주도하에 당 사무처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후보군은 확정되지 않았다.

통합신당의 새 당명은 통합과 혁신의 상징성을 담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 이름 뿐만 아니라 당 상징색, 로고 등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혁통위 관계자는 "혁통위에 참여하는 여러 정당과 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신당 당명을 제정하기로 결정했다"며 "(통합)열차는 가고 있는데 신당 창당을 마냥 늦출 순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주도하에 통합신당의 새 당명과 로고 등의 가안을 만들고 혁통위 혹은 혁통위의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출범하는 대로 가안을 토대로 새 당명을 논의해 확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의 새 당명이 확정되면 자유한국당은 3년 만에 간판을 내리게 된다.

한국당은 2012년 2월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2017년 2월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했다.

혁통위는 이번 총선을 통합신당으로 치르기 위해 신당 창당 기구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혁통위는 오는 20일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한 만큼 신당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구성 작업을 이번 주 안에 마무리짓고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만약 혁통위 참여 세력 간 이견이 있을 경우 창준위 대신 다른 형태의 창당 기구를 출범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보수당은 통합신당 당명 제정에 합의한 사실을 부인하며 신당 창당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여 통합신당의 출범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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