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재학 중국인 총 300명
후베이성 학생 1명에게 입국 연기 요청
울산과학기술원 (UNIST)는 기숙자 분리 수용
중국 다녀온 한국인 학생도 2주간 자가격리
후베이성 학생 1명에게 입국 연기 요청
울산과학기술원 (UNIST)는 기숙자 분리 수용
중국 다녀온 한국인 학생도 2주간 자가격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인해 신학기를 앞둔 울산지역 대학가에서도 중국 유학생과 교환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울산대와 UNIST, 울산과학대 등 지역 3개 대학이 집계한 재학중인 중국 유학생과 교직원은 340여 명이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중국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울산대학교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안내 수첩을 제작해 배부하는 등 유학생 관리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산대에 재학중인 중국인은 총 300명으로 이중 국내 체류중인 학생은 220명, 본국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은 80명이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 중 1명은 후베이성 거주자로 학교측은 이 유학생에게 상황이 종식될때까지 당분간 입국을 자제해달라고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중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교환학생으로 중국에 체류중인 한국인은 총 7명으로 이중 1명만 중국에 머물고 있고 나머지 6명은 1월 초 모두 귀국한 상태다.
대학측이 확인한 바 현재까지 는 체류중인 중국 유학생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학은 5일 내부회의를 열어 중국 유학생 학사 일정 및 졸업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행사 개최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울산과학기술원 (UNIST)도 중국인 유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를 분리 수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UNIST는 중국인 유학생(석박사 과정 포함) 14명, 교직원 19명 등 총 33명이 재학하거나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 측은 이중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학생은 2명이라고 밝혔다.
UNIST는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간인 2주 동안 기숙사를 분리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중국을 다녀온 한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권고했다.
UNIST 관계자는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중국 유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행사 개최 여부도 4일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중국 상해폴리테크닉대학교와의 교류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울산과학대는 교환학생으로 재학중인 상해폴리테크닉대학생 중국인 2명에 대해 국내 입국을 보류해달라고 권고했다.
한편 또 중국으로 유학간 한국인 재학생 2명은 지난 10일 귀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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