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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로 마키아토까지… 요즘 커피머신은 다르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3 17:13

수정 2020.02.03 17:13

전자동 커피머신 '편리미엄' 바람
유라 ENA8·드롱기 프리마돈나 등
홈카페 연출 간편 커피머신 각광
원터치로 마키아토까지… 요즘 커피머신은 다르네
최근 커피머신 업계에도 '편리미엄(편리+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편리미엄은 비용이 들더라도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서비스와 선호하는 현상으로, 편리함이 곧 경쟁력인 셈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함께 '홈 카페' 열풍이 불면서 전자동 커피머신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라 전자동 커피머신은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전자동 커피머신은 원두 분쇄·커피 추출 등 커피 한 잔이 나오는데 필요한 과정을 터치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라는 이달부터 새 전자동 커피머신 'ENA8'(사진)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다음달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 ENA8은 진화된 커피 추출 기술력과 주얼리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버, 레드, 블랙, 화이트 4가지 색을 제공해 '스터닝 커피 디자인'이라는 네이밍으로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ENA8은 총 10가지의 스페셜티 커피 메뉴를 원터치로 즐길 수 있다. 분쇄된 커피에 물을 고르게 분사해 원두 본연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안개분사 추출방식(P.E.P)'을 갖췄고 2배 빠른 분쇄 속도로 아로마를 살린 '아로마G3 그라인더'는 균형 잡힌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유라 관계자는 "유라의 독자적인 밀크 폼 기술이 적용돼 카푸치노, 라떼 마키아토, 플랫화이트 등 다양한 커피를 만들 수 있다"며 "커피 농도는 개인이 선호하는 원두 맛에 따라 최대 10단계, 온수는 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커피머신 브랜드 드롱기는 지난해 전자동 커피머신 '프리마돈나 엘리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7가지의 원터치 전용버튼으로 에스프레소를 비롯해 도피오플러스·롱커피·카푸치노 믹스·플랫 화이트 등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또 드롱기 최초로 10.92㎝(4.3인치) 풀 컬러 한글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스마트 폰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탑재됐다. 아울러 최대 6개의 사용자 프로필을 등록할 수 있어 나만의 레시피를 즐길 수 있다. 별도로 제공되는 막스 카라페 용기를 이용해 코코아, 차가운 커피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라떼 크레마 시스템을 이용하면 풍분하고 부드러운 우유거품이 추가된다.

필립스코리아도 우유 컵과 하나의 노즐만으로 깊은 맛의 라떼를 즐길 수 있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라떼고'를 작년 9월부터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라떼고는 자체 특허를 받은 '밀크 솔루션 시스템'을 적용해 단 하나의 노즐로 손쉽게 우유를 추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우유와 노즐을 준비한 뒤 라떼고 전면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메뉴를 선택하면 밀크 솔루션 시스템이 강한 증기 압력으로 우유를 끌어올려 카푸치노, 라떼 마키아토 등 다양한 우유 베이스의 커피를 제조한다.
취향에 따라 커피 농도와 우유 거품량, 물 온도도 조절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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