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이스타항공 등 '우한폐렴' 확산에 中노선 추가 운휴(종합)

뉴시스

입력 2020.02.03 18:14

수정 2020.02.03 18:14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중국 일부노선의 운항 편수를 줄인 대한항공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 2020.02.02.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중국 일부노선의 운항 편수를 줄인 대한항공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 2020.02.02.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항공업계가 중국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중화권 노선의 추가 운휴 및 감편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9개의 중국 노선을 추가 감편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를 드나드는 총 31개 노선 중 22개 노선을 대상으로 운휴를 포함한 감편을 진행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일부터 인천~우한 노선은 3월27일까지, 인천~황산·장자제·창사·쿤밍, 부산~난징·베이징 노선은 2월22일까지 운휴한다고 밝혔다.


부산~칭다오·상하이, 제주~베이징 노선은 2월22일까지 감편한다. 인천~칭다오·베이징·선양 노선은 특정 편에 한해 2월22일까지 부분 감편한다.

3일 추가 감편이 결정된 노선은 인천~푸동·샤먼·텐진·선전·시안·웨이하이·광저우·정저우·지난 노선이다. 해당 노선들은 2월7일부터 2월22일까지 감편한다.

인천~푸동 노선은 하루 3편에서 하루 2편으로, 인천~샤먼·천진·선전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4회로, 인천~정저우·지난 노선은 주 4회에서 주 2회로 각각 감편한다.

이스타항공도 운휴에 돌입하는 중국 노선을 확대했다.같은날 이스타항공은 인천~홍콩·마카오·상하이·연태, 청주~옌지, 제주~마카오 노선도 운휴한다고 밝혔다.

인천~마카오, 제주~마카오 노선은 2월7일부터 2월29일까지 운휴다. 인천~홍콩 노선은 2월8일부터 2월28일까지, 인천~상하이 노선은 2월9일붜 2월29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청주~옌지, 인천~연태 노선은 2월10일부터 2월28일까지 운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청주~장자제(1월30일~2월29일), 제주~상하이(2월2일~2월29일), 청주~하이커우(2월1일~3월1일), 인천~정저우(2월9일~2월29일) 노선을 운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총 11개의 중화권 노선 중 10개 노선의 운휴에 돌입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항공사들도 중화권 노선을 감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구이린·하이커우·창사 노선 등 3개 노선을 잠정 중단했다. 제주항공은 무안~장자제·싼야, 부산~장자제, 인천~난퉁·하이커우·싼야·옌타이 노선의 운휴를 결정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일본 노선 타격으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가운데 우한 폐렴 이슈까지 터지며 항공사들이 고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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