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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남 출신 바이오 영입…전남은 "동업자 정신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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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전하나시티즌 바이오.(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서울=뉴시스]대전하나시티즌 바이오.(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브라질 출신 공격수 브루노 바이오를 둘러싸고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가 얼굴을 붉히고 있다.

대전은 3일 바이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후반 전남을 통해 K리그에 뛰어든 바이오는 16경기 10골로 완벽한 적응을 알렸다. 경기당 득점률 0.63은 지난해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광주FC 펠리페(0.70)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바이오를 놓친 전남은 대전의 행태에 불만을 드러냈다. 신뢰와 동업자 정신을 해쳤다는 것이다.

전남은 바이오의 완전 영입을 두고 원소속팀과 공식 레터까지 주고받은 상황에서 대전이 개입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전남은 "대전 임원들은 얼마 전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근무하며 각 구단 간 과도한 선수 영입 경쟁으로 선수단 연봉이 치솟는 것을 막고자 선수단 인건비를 수입 대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구단 경영효율화 방안을 수립하고 K리그 시장질서 확립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앞장섰던 분들"이라면서 "마땅히 한국축구, K리그의 발전에 앞장서야 할 그들이 불과 한 달 전까지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추진했던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비도덕적이고 신뢰와 동업자 정신을 해치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한 것에 대해 K리그의 한 구성원으로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바이오의 영입을 위해 그들이 한 행위는 자신들의 일에 몰두한 것이며 자본주의 시장에서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을 수도 있다"면서도 "실생활에서 새치기는 법적 문제가 없지만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듯이 대전이 한 행위는 우리가 아는 상식선을 벗어난 치졸한 행위이며 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보탰다.


한편 바이오는 대전을 통해 “새로운 도전이라 판단해 대전 입단을 결정했다. 글로벌 명문 구단을 꿈꾸는 대전의 비전은 매력적이다.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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