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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 中 방문 내·외국인 전수조사 등 적극적인 대응 해야"

뉴스1

입력 2020.02.03 21:29

수정 2020.02.03 21:29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국민안전 전문과 좌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병율 전 질병관리 본부장, 안 전 대표,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검증위원장(안철수 전 대표 유튜브 캡처)© 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국민안전 전문과 좌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병율 전 질병관리 본부장, 안 전 대표,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검증위원장(안철수 전 대표 유튜브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과 관련 중국을 방문한 내·외국인에 대한 전수조사 등 정부의 적극적은 대응을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유튜브 방송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국민안전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검증위원장이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정부의 여러 정책은 조금 뒤따라 간다는 생각이 든다.
적극적인 대응이 아쉽다"며 "중국을 방문한 모든 내·외국인을 전수조사하고 유(有) 증상자는 일시적으로 격리한 후 문제가 없을 때 다시 내보는 조치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문제 역시 굉장히 심각할 수밖에 없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고, 방역 시스템을 갖춰 우리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해도 중국의 상황은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며 "중국의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정부는 방역뿐 아니라 경제 타격도 최소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는 메르스 등을 겪으면서 (방역 시스템을) 많이 정비했다"며 "지나친 공포는 갖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개인이 지켜야 할 수칙을 잘 지키면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외국 사례만 봐도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은 전면적인 입국 제한조치를 했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중국 후베이성에 머물렀던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만 했다"며 "중국과의 특수관계를 고려해 그런 결정을 한 것 같지만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 하루 빨리 미국 등과 같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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