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신종코로나 '국민 안전' 최우선…경제도 챙긴다

뉴스1

입력 2020.02.04 05:06

수정 2020.02.04 05:06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2.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2.3/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에 있어서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경제문제 때문에 국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 타협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아낸다 해도 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과 소비심리 위축이 바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동시에 마련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3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보다는 국민 안전을 우선에 두는 자세로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 대응과 관련해 방역 대책 강화와 경제 영향 대비라는 투트랙의 방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한 축이 있고, 동시에 이 여파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서 경제를 튼튼하게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대책의 한 축이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감염증 관련 대책과 경제 두 축 모두 중요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 대책과 관련한 부분과 경제 두 축 모두 중요하지만 그래도 우선순위는 국민 안전이라는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강조하신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 순위라는 것을 방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고, 실제 대응은 심각 단계에 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리가 진두지휘하는 범정부적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중국 후베이성발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고, 후베이성 외 모든 중국발 입국자는 내·외국인 별도의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한다. 이는 후베이성뿐 아니라 중국 전역 입국자에 대한 확대 조치로, 특별입국절차는 전용 입국장을 마련하고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 확인이 이뤄지며, 해당 연락처가 실제 연락이 되지 않으면 입국 거부까지 가능한 강력 조치다.


경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 주재하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에 따라 위축될 수 있는 경제 심리를 잠재우고 안정적인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경제 여파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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