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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진상조사위, 행불자 암매장지 다각도 조사한다

옛 광주교도소 추가 발굴 성과 없이 마무리 "암매장지 70여 건 제보 내용 철저히 검증" "학살 입증, 매장 군인 특정 뒤 신중한 발굴"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기념재단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이 28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경비교도대 건물 뒤편에서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유골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해당 부지 옆 무연고 수형자 공동묘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1980년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재개됐다. 2020.01.28.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기념재단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이 28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경비교도대 건물 뒤편에서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유골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해당 부지 옆 무연고 수형자 공동묘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1980년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재개됐다. 2020.01.28.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원 미상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수형자 공동묘지 주변에 대한 추가 유해 발굴 작업이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추후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한 암매장지 발굴 작업은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맡는다.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칠 계획으로, 본격적인 발굴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일 5·18기념재단과 5·18진상조사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이달 1일까지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밑, 북동쪽 담장 밖, 남서쪽 주차장 부지, 서쪽 담장, 무연고자 공동묘지 옆 텃밭 등지에서 5차례 발굴 조사를 진행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옛 광주교도소는 1980년 5월21일부터 24일까지 3공수여단이 주둔했고, 5·18직후 교도소 안팎에서 시신 11구가 발견된 곳이다.

계엄군과 교도소 직원·재소자들이 '이곳에 시민을 암매장·가매장하거나 이를 목격했다'고 10여 건의 제보를 했고, 군과 검찰 문건도 5·18 당시 유력한 암매장지로 교도소를 지목하고 있다.

5·18진상조사위는 이달 말 조사관 채용 절차를 마치는대로 3개과를 꾸려 암매장 후보지 사전·예비 조사에 나선다.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에 이바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따라 단 1구의 유골이라도 찾아 행방불명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취지다.

5·18진상조사위는 1989년부터 최근까지 75건의 제보가 접수된 교도소, 광주∼화순 간 너릿재터널 인근 도로, 옛 전투병과교육사령부 주둔 부지 주변 광주천변 등의 발굴 필요성을 다각도로 검증할 방침이다.

▲1980년 5월 계엄군 진압 작전 재구성 ▲군의 시민 학살 행위 입증 ▲제보 내용(추가 포함) 검증 ▲군 부대 및 암매장·가매장 자행 군인 색출 ▲증언 일치 여부 및 암매장 위치 재확인을 거쳐 발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면밀한 조사로 비교적 신빙성이 있는 곳부터 발굴할 계획으로, 조사 마지막 단계에 발굴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1980년 이래 5·18행불자 신고는 448건(중복 건수 포함)에 달하지만,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이는 84명에 그친다.

84명 가운데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이 밝혀진 희생자는 6명뿐이다. 행불자로 인정된 78명의 주검은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기념재단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이 28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경비교도대 건물 뒤편에서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유골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해당 부지 옆 무연고 수형자 공동묘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1980년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재개됐다. 2020.01.28.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기념재단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이 28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경비교도대 건물 뒤편에서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유골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해당 부지 옆 무연고 수형자 공동묘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1980년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재개됐다. 2020.01.28. sdhdream@newsis.com

송선태 5·18진상조사위원장은 "암매장 제보지 70여 곳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쳐 발굴 작업을 추진하겠다.
사실상 진상조사 마지막 단계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9일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 유골은 당초 알려진 40여 구보다 많은 260여 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감식 결과를 오는 6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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