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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식료품 구매 인지도, 마켓컬리가 쿠팡 추월해 1위 차지

뉴스1

입력 2020.02.04 07:30

수정 2020.02.04 07:30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20 © 뉴스1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20 © 뉴스1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20 © 뉴스1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20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마켓컬리의 인지도가 쿠팡을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고객들의 실제 구매 경험은 쿠팡이 더 높았다.

오픈서베이는 4일 국내 거주하는 20~49세 여성 15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의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20'을 발표했다.

올해 온라인 식료품 구매는 월평균 약 4.4회로 지난해(3.9회)보다 0.5회 늘었다. 오프라인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증가했다.

실제 장 볼 때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산다는 비율은 지난해 28.9%였지만, 올해는 22.5%로 낮아졌다.
반면 온라인서 더 많이 구매한다는 응답은 8.7%에서 11.7%로 3%포인트 상승했다.

마켓컬리와 쿠팡, 이마트몰이 시장을 리드했다. 특히 마켓컬리의 인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해 1위였던 쿠팡을 앞질렀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온라인 식료품 구매 쇼핑몰'로 22%가 마켓컬리를 꼽았다. 쿠팡은 20.4%로 집계됐다.

이어 이마트몰(16.2%), 홈플러스몰(6.8%), SSG닷컴(4.7%), G마켓(4%), 위메프(3.1%), 티몬(3.1%), 11번가(2.3%), 롯데마트몰(2.2%), 롯데슈퍼(2%) 순이다. 다만 이마트몰과 SSG닷컴을 더하면 20.9%까지 늘어나 쿠팡을 웃돌았다.

쿠팡과 이마트몰, 마켓컬리의 구매 경험도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한 번이라도 쿠팡서 물품을 경험한 적 있는 비중(중복 응답)은 쿠팡 70.3%, 이마트몰 58.5%, 마켓컬리 40.6%였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식료품 구매를 선택할 때 '배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소비자의 46%가 쿠팡을 '빠른 배송' 때문에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마트몰과 홈플러스몰도 '원하는 시간대 배송'이 선택 이유였으며, 마켓컬리 역시 '품질/신선도'와 '빠른 배송'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격에서는 위메프와 11번가, 네이버 쇼핑, G마켓이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이용률의 증가세를 보이는 마켓컬리, 쿠팡, 이마트몰 모두 새벽배송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1회 평균 식료품 구매 비용은 4만1158원이다. 홈플러스몰(5만9867원)이 가장 많았고 이마트몰(5만7533원), 마켓컬리(4만2300원), 쿠팡(3만5633원) 순이다.

다만 소비자들은 아직도 온라인에서 수산물과 정육 등 신선식품을 사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꺼려지거나 걱정되는 식료품 1위로 수산물(생선·조개류·회 등)을 꼽은 비중이 26.7%에 달했고, 정육(소고기·돼지고기 등)도 16.6%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 식료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 역시 '신선도 확인'을 가장 먼저 꼽았다. 40.7%가 식료품 신선도에 불신을 드러냈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소비자를 온라인 구매로 이끌기 위해 '제품 신선도 확인 및 품질 보장', '가격할인', '소량 구매'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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