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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광명성절' 앞두고 김정일 추모 분위기 조성

뉴스1

입력 2020.02.04 08:16

수정 2020.02.04 08:16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일성·김정일의 혁명사적을 전시하는 조선혁명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일성·김정일의 혁명사적을 전시하는 조선혁명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눈 덮인 강원도 철령 전경 사진[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눈 덮인 강원도 철령 전경 사진[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인 광명성절이 다가오면서 북한 매체가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선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2면 전체를 할애해 김 위원장의 생전 일화를 소개하는 등 업적을 선전하고 충성을 독려하는 내용의 기사를 여러 건 실었다.

신문은 '위대한 애국헌신, 불멸의 대장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열화같은 애국헌신'으로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만년 토대'를 마련했다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한생을 애국으로 불태우시며 험난한 길을 무수히 헤쳐 넘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희생적인 헌신의 장정과 더불어 세인을 놀래는 경이적인 사변들이 연이어 일어나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기적의 나라로 위용 떨치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뿌리가 되신 한평생'이라는 글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2009년 2월 포사격장에서 만난 일꾼들에게 "나무의 뿌리처럼 조국과 혁명을 받드는 뿌리가 되어야 한다"라고 한 말을 상기시키며 "혁명의 억센 뿌리가 되자"라고 충성을 독려했다.

김 위원장이 '선군정치'를 구상하며 넘은 곳으로 북한이 선전해 온 강원도 철령의 전경 사진도 실렸다.


신문은 15년 전 4월 철령을 찾은 김 위원장이 쏟아지는 폭우에도 현지시찰 일정을 바꾸지 않았다고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비가 억수로 퍼붓는 철령이 아니라 총포탄이 우박처럼 쏟아지는 사선의 불 언덕이라고 하여도 조국을 지키고 인민의 행복을 위함이라면 기어이 넘으실 결사의 각오를 안으신 그이이시기에 끝끝내 부대를 찾아가신 것 아니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1995년 김 위원장의 생일을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정했다.
김 위원장 사망 이듬해인 2012년부터는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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