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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영향…대북지원단체들 잇달아 방북 취소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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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을 방문하려던 지원단체들도 최근 잇따라 방북을 취소하고 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4일 RFA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비영리 민간단체인 조선익스체인지(Chosun Exchange)는 지난달 30일 오는 4월 개최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유감스럽게도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에 대한 격리조치로 4월 북한에서 열기로 한 비즈니스 및 정책 포럼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이 개선되면 8월 열리는 '원산 혁신 포럼' 개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개최까지는 3달 가까이 남아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미국친우봉사단(AFSC)도 1월 중순께 결정을 보류한 바 있던 방북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다니엘 재스퍼 담당관은 RFA에 "이번달 21~28일 사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봄 중에 가는 것으로 일정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재스퍼 담당관은 미국친우봉사단이 승인받은 1년 짜리 방북 허가증의 만료 시한인 5월 말까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방북 허가를 다시 신청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매년 봄·가을 북한을 방문하는 한 대북지원단체도 RFA에 전자우편을 통해 "아직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인 확답이 온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보도로 봤을 때 이번 봄에 예정된 방북 계획은 코로나바이러스 격리 조치 때문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가 매일 발표하는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3일 현재 북한 내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