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월 평균기온 2.8도…7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뉴시스

입력 2020.02.04 10:06

수정 2020.02.04 10:06

1973년 전국 통계 내기 시작한 이래 최고 평균 최고·최저기온 각각 7.7, -1.1도…1위 따뜻한공기, 강수량 2위…적설은 하위 1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지난 1월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립산림과학원(홍릉숲)에 복수초가 피어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숲의 복수초는 평년 개화일인 2월 12일에 비해 한 달 가까이 빠르게 개화한 것으로, 1995년 관측 이래 1월에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복수초는 개화 직전 20일 간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는 특히 작년 12월부터 1월 초 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은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한다고 산림연구원은 전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지난 1월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립산림과학원(홍릉숲)에 복수초가 피어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숲의 복수초는 평년 개화일인 2월 12일에 비해 한 달 가까이 빠르게 개화한 것으로, 1995년 관측 이래 1월에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복수초는 개화 직전 20일 간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는 특히 작년 12월부터 1월 초 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은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한다고 산림연구원은 전했다.
2020.01.1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올해 1월 평균기온과 최고기온 등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은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2.8도(평년 비교 +3.8도)로 이례적으로 높았다고 4일 밝혔다. 1973년은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로, 전국 평균값은 1973년 이후 연속적으로 관측자료가 존재하는 45개 지점 관측값을 사용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새해 첫날(1월1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날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며, 6~8일과 22~28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 기류가 유입돼 전국에 고온현상(평년보다 3도 이상 높음)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도 각각 7.7도, -1.1도를 기록하며 1위를 경신했다. 한파 일수도 0일을 기록하며 하위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같은 고온현상의 원인으로 '시베리아 지역 남서기류 유입', '극 소용돌이의 강함', '아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 등을 꼽았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지역에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고온현상이 나타나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했다"며 "겨울철 발달하는 극 소용돌이(겨울철 북극 지역에 중심을 두고 발달해 찬 북극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 덩어리)가 평년보다 강해 제트기류가 북상하며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아열대 서태평양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내외로 높아 우리나라 남쪽에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이 세력을 유지, 따뜻한 남풍기류를 유입시켰다"고 전했다.

또 1월 전국 강수량은 83.4㎜로 평년(19~28.6㎜)보다 많았다.
이는 1973년 이후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우리나라 남쪽의 고기압과 중국 남부에서 발달해 다가오는 저기압 사이에서 발달한 강한 남풍기류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돼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많았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반면 기온이 높아 눈보다는 비가 주로 내리면서, 적설은 '24시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의 깊이 중 가장 많이 쌓인 깊이'를 뜻하는 최심신적설이 0.1㎝를 기록하며 하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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