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 4.4% 폭락

뉴시스

입력 2020.02.04 10:13

수정 2020.02.04 10:13

구글 4분기 수익 증가 불구 월가 기대 못미쳐
[뉴욕=AP/뉴시스]지난 2018년 2월14일 뉴욕의 나스탁 마켓사이트 화면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로고가 떠 있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익은 증가했지만 매출이 분석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4.4% 폭락했다. 2020.2.4
[뉴욕=AP/뉴시스]지난 2018년 2월14일 뉴욕의 나스탁 마켓사이트 화면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로고가 떠 있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익은 증가했지만 매출이 분석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4.4% 폭락했다. 2020.2.4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4분기 구글의 수익이 증가했지만 월가의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4분기 순이익이 19% 증가한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주당 15.35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팩트셋이 당초 예상했던 주당 12.49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같은 기간 구글의 매출액은 3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384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액수이다. 이에 따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4% 넘게 폭락했다.

구글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예상을 뛰어넘은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증가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지출 증가로 순손실을 봤었다.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댄 모건은 구글의 광고 수입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은 온라인 광고 지출의 침체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월가는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여전히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분명한 선두주자이지만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같은 경쟁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구글은 매출과 수익 대부분을 웹상의 타깃 광고와 앱,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얻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 및 헬스케어 사업을 주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건강 추적회사 피트빗을 인수하기로 했다.

알파벳은 또 처음으로 유튜브와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액을 발표했다.
유튜브는 47억2000만 달러의 매출로 31% 증가를 기록했고 구글 클라우드 사업 분야에서는 26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5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 분야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이지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3.5% 상승했었지만 장마감 후 장외거래에서 65.85달러(4.4%) 떨어진 1416.75달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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