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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동구치소에 신혼희망타운 등 1300가구 건설…2021년 착공

뉴스1

입력 2020.02.04 11:15

수정 2020.02.04 11:15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설 예정인 옛 성동구치소 부지. © 뉴스1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설 예정인 옛 성동구치소 부지. © 뉴스1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 구상. © 뉴스1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 구상. © 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서울에 남은 산업화시대 마지막 교정시설인 옛 성동구치소 부지가 신혼희망타운과 복합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 총 8만3777.5㎡에 신혼희망타운 700가구를 포함한 총 1300가구의 공공·민간 주거단지, 복합 비즈니스·창업 공간, 문화·체육, 청소년 시설 등이 들어선다고 4일 밝혔다.

신혼희망타운(2개 단지)은 자녀가 없는 부부부터 영유아 자녀를 둔 부부까지 모두 고려한 복합타운이다. 보육시설, 놀이터, 공부방 같은 커뮤니티 시설과 아파트 단지~학교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보행로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외부 공간이 통합적으로 조성된다. 2021년 하반기 착공 목표다.

복합 비즈니스와 창업 공간도 조성돼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끈다.
문화‧체육, 청소년 시설은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시설로 건립된다. 또, 구치소 부지와 그동안 단절됐던 주변지역을 잇는 보행로도 새롭게 생긴다.

특히 이 일대는 오금역(지하철 3‧5호선)과 걸어서 2분 거리(200m)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 내 신혼희망타운(부지면적 2만1372.8㎡)의 설계(안) 마련을 위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공모 대상지는 신혼희망타운 2개 단지(부지면적 5904.9㎡, 1만5467.9㎡)로, 총 7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를 설계하게 된다.

서울시와 SH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 전체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함께 제안 받는다. 그간 구치소 입지로 단절됐던 주변과의 연결·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수렴하고, 우수 아이디어는 연내 수립 예정인 성동구치소 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단의 1~2차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선정된다. 당선팀에게는 신혼희망타운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1차 심사에서 우수한 설계안을 제안한 5개 팀을 선정하고, 2차 심사에서 세부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5개 입상팀에게는 1억원 범위 내에서 설계보상금도 지급된다.


설계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SH공사 홈페이지와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토지소유주인 SH는 소유권 이전 이후 2018년 5월부터 부지 전체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 수립을 완료하고 신혼희망타운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부지에 대한 사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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