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민주 결전 시작…'중도' 바이든 vs '진보' 샌더스 대결

뉴시스

입력 2020.02.04 11:22

수정 2020.02.04 11:22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 코커스…중도-진보 당원 갈려 트럼프,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서 무난하게 승리
[디모인=AP/뉴시스]3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도 디모인 소재 루스벨트 고등학교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이 코커스 참여를 위해 등록 절차를 거치고 있다. 2020.02.04.
[디모인=AP/뉴시스]3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도 디모인 소재 루스벨트 고등학교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이 코커스 참여를 위해 등록 절차를 거치고 있다. 2020.02.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 풍향계로 평가되는 아이오와 코커스가 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본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입구조사에선 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결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이날 아이오와 코커스 입구조사 결과 스스로 '매우 진보적'이라고 평가하는 당원 5분의 2 가량이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비율은 진보 자처 당원 4분의 1 정도였다.


반면 중도 성향 당원들 중에선 3분의 1 가량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했다. 중도 당원들 중 10% 가량만이 샌더스 의원 또는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민주당 당원들의 성향에 따라 지지 후보가 뚜렷하게 갈리는 것이다.

진보 성향 당원들과 중도 성향 당원들의 지지를 고루 받는 후보로는 성소수자 후보인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이 꼽혔다. 그는 진보 자처 당원들로부터 10% 가량의 지지를 받았으며, 중도 자처 당원들 4분의 1이 역시 그를 지지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이오와 공화당 코커스에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현재 공화당에선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조 월시 전 하원의원 등이 대선 주자로 나서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적수가 못 되는 상황이다.

이날 아이오와주 1678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코커스 결과는 2020년 대선 향방을 가늠할 풍향계로 평가된다.
미 역대 대선 후보들은 모두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권 안에 든 인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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