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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랑의 온도' 17년만에 100도 달성 실패

90.5도에 머물러... 지역경제 장기 침체가 이유
소액이지만 의미 있는 기부는 계속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 문화 위축돼서는 안돼"
울산 '사랑의 온도' 17년만에 100도 달성 실패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사랑의 온도탑이 17년 만에 목표 100도를 넘기지 못했다. 장기화된 지역 경기침체로 인해 기부자들이 줄면서 온도계 눈금은 90.5도에 머물렀다.

4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월 30일까지 진행된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을 종료한 결과 총 모금액은 63억7796만14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액인 70억4천300만원의 90.5%% 수준이며 지난해 동기간 모금액인 70억 원 보다도 약 6억 4000만 원가량 부족한 액수다.

개인, 법인, 기타의 수치를 비교하면, 개인은 12억1202만7459원, 법인은 41억9749만6421원, 기타는 9억6843만6261원이 모금됐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04년부터 모금 캠페인을 벌여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했지만 17년 연속 100도 돌파에는 실패한 셈이다.

모금회 측은 비록 17년 연속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에는 실해했지만 캠페인 동안 어러운 경기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 기부에 참여해 준 기업 기부자들과 개인 기부자들의 온정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난치 아동 돕기를 위한 학생들의 모금, 어린이집 아동들의 고사리 모금, 친구들과 기부운동에 나선 20대, 소방 영웅들의 값진 기부 등 고액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기부가 줄을 이었다고 덧붙였다.

모금회 측은 이번 캠페인을 면밀히 분석해 울산 지역의 나눔 문화가 위축되지 않도록 신규 기부 기업 발굴, 개인 및 단체 기부 활성화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시준 회장은 “앞으로 울산 시민들과 함께 새롭게 사랑의 온도탑을 끌어 올릴 준비를 하겠다”고 밝히고 “희망나눔 캠페인은 종료됐지만 사랑의 열매는 연중 어운 이웃을 위한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며 나눔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모금된 성금은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다문화, 위기 가정 등에 쓰여질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