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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미군기지 다이옥신 제거, 태워 없애는 '열 탈착' 방식 효과

토양정화를 설비(인천 부평구 공식블로그 공감부평 캡처)© 뉴스1
토양정화를 설비(인천 부평구 공식블로그 공감부평 캡처)©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한국환경공단이 다이옥신류 등에 오염된 인천 부평미군기지에 대한 토양 정화 검증 실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열 탈착' 정화 방식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캠프마켓 내 오염 토양 정화 작업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4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부평미군기지 오염정화작업 현장상황실에서 열린 '캠프마켓 민관 협의회'에서 '열 탈착' 정화방식 실증실험에 대한 결과를 공개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열 탈착 방식으로)정화 작업을 한 토양에서 검출된 다이옥신류가 국방부가 제시한 100피코그램(pg-TEQ/g : 1조분의 1g)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유럽에서 유아용 놀이터 흙에 적용하는 기준이다.

이어 "다만, 실시설계에 대한 기준이 이날 정해지지 않았다"며 "국방부 및 캠프마켓 다이옥신류 복합오염토양 정화 민간협의회가 본격적인 사업진행을 위한 논의를 더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 5월 수탁 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캠프마켓 주한미군 물자 재활용 유통사업소(DRMO)지역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물질 정화사업' 시행업체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캠프마켓 주한미군 물자 재활용 유통 사업소(DRMO)부지 복합오염 토양 100톤 가량을 옮긴 후 '열 탈착'방식으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열 탈착 방식은 1000도 이상 고열을 방출하는 9개 열봉을 오염된 토양 위에 설치한 후 다이옥신을 태우는 방식인데, 335도가 넘는 열이 다이옥신에 오염된 토양에 전달되면 흙과 다이옥신이 분리되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분리된 다이옥신은 '산화기'가 태워 없앤다.

2017년 환경부는 부평 미군기지 토양을 대상으로 오염평가를 진행한 결과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지점 토양 시료에서 독일 등 선진국 허용기준인 1000 피코그램을 초과하는 다이옥신류가 검출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