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샌더스 "트럼프, 대기업과 부자 위한 사회주의자"

뉴시스

입력 2020.02.07 16:25

수정 2020.02.07 16:25

"트럼프, 대기업·부자에 막대한 지원 좋아해"
[맨체스터=AP/뉴시스]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2.07.
[맨체스터=AP/뉴시스]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2.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 2020년 대선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부자를 위한 사회주의자'라는 일침을 날렸다.

샌더스 의원은 6일(현지시간) CNN 주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순차 타운홀 질의에서 이같은 발언을 내놨다. 사회주의자 낙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진영의 민주당 공격 프레임으로 이용돼 왔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함께 대표적인 '사회주의자 낙인' 타깃이 돼온 샌더스 의원은 이날 "여러 면에서 트럼프는 그 자신이 사회주의자"라며 "그는 대기업과 부자에 대한 막대한 지원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회주의자"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업을 하며 8억달러 상당의 감세 혜택을 받고 호화 아파트 건설을 위한 보조금을 수령했다고 지적하며 "이런 걸 아주, 아주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라고 부른다"고 일갈했다.


샌더스 의원은 아울러 "지구를 파괴하는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화석연료 산업에 수천억달러의 감세 혜택과 보조금을 지급하는 걸 '대기업을 위한 사회주의', '기업사회주의'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은 부유세 신설 및 상속세 인상 등을 주장해 워런 의원과 함께 민주당 대선 주자들 중 진보 성향으로 평가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시한 공화당 진영은 이에 그를 향해 '사회주의자'라는 공세를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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