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완치돼 퇴원하는 환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완치·퇴원자는 총 3명이다. 현재 한양대학교 명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도 각각 1명의 환자가 완치 단계여서 조만간 퇴원자는 5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소재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에 격리치료 중인 3번 환자(54·남)와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4명 중 1명도 폐렴 증상이 거의 사라지고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곽진 중앙사고수습본부(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3번 환자는 전체적으로 건강이 양호하고, 주관적인 증상도 거의 해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의류업을 하는 3번 환자는 지난 1월 20일 귀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게이트 검역을 그대로 통과했고, 22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의료기관인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22일 6번 환자(55·남)와 함께 서울 강남구 소재 식당인 한일관에서 식사를 했고,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호텔뉴브'에서 투숙을 했다. 이튿날인 23일에는 한강 산책을 나가 한강변 편의점인 'GS 한강잠원 1호점'을 방문한 이후 강남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또 24일 점심 때 다시 지인의 '글로비 성형외과' 진료에 동행했고, 25일에는 모친 자택에서 머물다가 기침과 가래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했다. 이후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기간이 2주일이 넘었고 완치 상태여서 퇴원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퇴원 예정자는 입원 시기가 빠른 6번과 10번 환자 가운데 퇴원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는 6번(55·남)과 10번(54·여), 11번(25·남), 21번(59·여) 등 4명의 환자가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로부터 전염된 국내 첫 2차 감염자다. 그는 1월 26일 3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를 받아왔다. 이후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번 환자(52·여)는 6번 환자의 부인이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3명이다. 지난 5일 2번 환자(55·남)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6일에는 1번(35·여·중국인) 환자가 인천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9일 오전에는 4번 환자(55·남)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증상이 거의 사라진 입원환자는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조치를 해제한다"며 "퇴원은 주치의가 임상 증상을 보고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퇴원한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전염력이 없다"면서도 "이들을 모니터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폐암 병력을 앓고 있어 건강 상태가 우려됐던 16번 환자(42·여)는 폐렴 증상이 거의 사라지고 경미한 증상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을 방문한 16번 환자는 현재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인대봉합수술을 받았고 함께 입원까지 했었던 18번 환자(21·여·16번 큰딸)와 함께 전남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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