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 시내버스 작년 지구 2015바퀴 돌았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0 08:18

수정 2020.02.10 08:18

102번 노선 승객 최다, 정류소 이용객은 복합터미널이 최다
지난해 대전 시내버스 운행 현황 인포그래픽.
지난해 대전 시내버스 운행 현황 인포그래픽.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지역에서 운행중인 시내버스가 지난해 지구 2015바퀴 도는 거리를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시가 교통카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 시내버스는 지난해 지구둘레(약 4만㎞)를 2015바퀴 도는 거리인 8061만㎞를 운행했다.

대전 시내버스 일평균 이용객은 40만 9566명으로 전년(405,989명) 대비 약 1.02% 증가했다.

시내버스 일평균 이용객은 2014년 44만303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용객 연령대는 일반시민(만 19세 이상)이 88.7%, 청소년(만13~만19세)이 10.2%, 어린이(만6세~만13세)이 1.1%로 나타났으며, 요금결제 수단은 교통카드가 97.3%, 현금이 2.7%로 집계됐다.

1일 총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102번(수통골~대전역) 노선으로, 일평균 1만 8163명이 이용했고, 311번(신대동~오월드) 노선이 1만 6583명, 201번(원내차고지~비래동) 노선이 1만 6164명으로 뒤를 이었다.


1일 대당 이용객이 가장 붐볐던 노선은 201번(원내차고지~비래동) 노선으로 635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102번(수통골~대전역) 노선이 625명, 105번(충대농대~비래삼호아파트) 노선이 6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금이 가장 많은 노선은 급행102번(수통골~대전역) 노선으로 일평균 1641만 6000원이고, 차 순위는 급행2번(봉산동~옥계동) 노선으로 1545만 8000원, 201번(원내차고지~비래동)노선 1540만 2000원 순이었다.

교통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류장은 복합터미널로 일평균 1만 412명이 탑승했고, 대전역이 9114명, 은하수네거리가 7043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도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를 목표로 각종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우선 교통비를 최대 30%(카드할인 10% + 마일리지(20%) 1만 1000원까지 절감 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전년보다 2000명 증가한 5000명으로 대상을 확대해 추진한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 또는 보행·자전거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제도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승객창출을 위해 교통카드 지급 이벤트, 행사·축제장 등 수요 맞춤형 노선운행, 이용수요에 따라 노선별로 시내버스를 증차 또는 감차 운행하고 통행패턴 분석 및 노선수요 예측이 가능한 ‘노선분석시스템’도 올해 도입해 운영한다.

한편, 대전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안전을 위한 마스크 착용, 시민을 위한 시내버스 1일 1회 소독 의무화 및 손세정제 비치, 예방수칙 안내방송 등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제로화를 목표로 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강규창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승객이 한결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