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7년째 전국서 제일 비싼 땅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2 11:00

수정 2020.02.12 11:00

전국 공시지가 변동률 6.33%, 서울 7.89% 상승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fnDB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fnDB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사진)가 17년 연속 전국 최고 땅값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2020년 표준지 공시지가 공시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 공시지가는 1㎡당 1억9900만원으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쌌다. 지난해 공시지가 1억8300만원보다 8.74% 오른 수치다.

정부는 이날 올 1월 1일 기준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가격을 공시했다. 약 3303만 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된다.

2020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6.33%로 지난해 9.42% 대비 3.09%포인트(p) 하락했다.
최근 10년간 평균 변동률 4.68%와 비교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연도별 표준지 공시지가 전국 변동률 현황
(%)
구분 변동률
2011년 1.98
2012년 3.14
2013년 2.70
2014년 3.64
2015년 4.14
2016년 4.47
2017년 4.94
2018년 6.02
2019년 9.42
2020년 6.33
(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서울 7.89%, 광주 7.60%, 대구 6.80%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울산은 1.7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 7.70%, 상업용 5.33% 였다. 상업용은 지난해 12.38%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표준지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로 나타났다. 주거용이 1.1%p 오른 64.8%로 제고됐고,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낮았던 농경지와 임야의 현실화율도 개선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해보다 공시지가 상승률은 낮았으나 개발 예정지나 투자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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