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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한·미·일 회동 주목

뉴시스

입력 2020.02.13 06:01

수정 2020.02.13 06:01

강 장관, 다자회의 주제 메인 패널 세션서 토론 폼페이오 장관에 남북협력 사업 이해 구할 듯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14~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제 56회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차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MSC는 세계 각국 고위급이 모여 국제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1963년부터 매년 2월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매년 70개국 350명 가량의 인사를 초청해 왔다.

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다자주의를 주제로 한 메인 패널 세션에 참석해 국제사회 다자주의 강화 노력과 관련한 한국 외교정책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 외교장관이 MSC 메인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MSC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한·미, 한·일간 양자회담은 물론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 달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 및 역내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개별관광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독자적인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해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적극 설득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미는 지난 10일 서울에서 워킹그룹 맥락의 국장급 협의를 열고, 개별 관광 등 의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이어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이문희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만나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진행했으며, MSC에서 다시 만나 후속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외교장관 만남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한미는 지난해부터 6차례에 걸쳐 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이달 중에 진행키로 했던 7차 회의 일정도 아직 잡지 못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강경화(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경화(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한·일간 외교장관의 만남이 성사될 지도 주목된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 정상간 만남을 통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공감했지만 여전히 근본 문제인 강제징용 해법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해 11월22일 한일 양국간 합의 취지에 따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효력을 언제든지 종료시킬 수 있다며 일본에 조속한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강제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된 만큼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밖에 오는 6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제2차 정상회의를 앞두고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과 양자 회담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여타국 장관 등 고위 인사와 다수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양자관계 발전과 고위급 교류 평가, 제2차 P4G 정상회의 등 기후분야 포함 실질 협력 강화,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와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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