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이야기]

먹구름 속 희망

[파이낸셜뉴스]


평범한 날 보다 특별한 날의 풍광에 눈길이 간다.

회색빛 먹구름, 얼굴 내민 태양, 침침한 판자촌, 하늘 향해 솟은 고층건물...

드라마틱한 요소가 가미되어 시선을 강탈한다.

먹구름 잔뜩 낀 서울의 신도림의 전경이다.

평범한 시기보다 특별한 시기가 기억에 남는다.

좌와 우로 나뉜 정치권, 남과 북으로 갈라진 영토, 어지러운 국제 정세, 코로나19...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한꺼번에 다가온다.

요즘의 대한민국을 이끄는 요소이다.

먹구름 속의 태양이

역경 속의 시련이

‘희망’이란 두 글자를 떠오르게 합니다.

하지만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사진·글=박범준 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