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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전 남편·의붓아들 살해 혐의 고유정 사건

뉴스1

입력 2020.02.19 07:00

수정 2020.02.19 07:00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지난해 10월14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5차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9.10.14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지난해 10월14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5차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9.10.14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6)의 1심 선고 공판이 20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보다 앞선 3월2일에는 고씨가 충북 청주 자택에서 잠을 자던 의붓아들을 질식시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고유정은 아들 앞에서 아빠를, 아빠 앞에서 아들을 참살하는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사건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고유정의 범행 과정과 지난해 8월12일 1차 공판 이후 6개월 여간의 과정을 일지로 정리했다.

◇2018년 11월
▲1일= 제주시 한 병원에서 독세핀 성분 함유된 수면유도제 구입.

◇2019년 3월
▲2일= 고유정 의붓아들 충북 청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압착성 질식사 또는 외상성 질식사 추정.

◇2019년 5월
▲17일= 고유정,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받아 인근 약국에서 구입.

▲18일= 고유정, 충북 청주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

▲22일 오후 11시= 고유정, 제주시내 한 마트에서 흉기 한점과 표백제, 고무장갑, 청소도구, 테이프 등 다량 구입
▲25일= 고유정, 서귀포 한 테마파크에서 아이 면접 교섭 이행 위해 피해자 A씨와 만남. 이후 제주시 한 마트까지 각자 차량으로 이동. 장을 본 후 마트 주차장에 피해자 차량을 세워놓고 세사람이 함께 고유정의 차량으로 제주시 한 펜션으로 이동.

▲25일 밤= 고유정, 피해자 살해.

▲26일 낮 12시= 고유정, 아들을 제주시 펜션에서 외가로 데려다준 후 돌아옴. 이후 시신 훼손한 것으로 추정.

▲27일 오전= 고유정, 제주시 한 병원에서 오른손 치료.

▲27일= 고유정, 종이상자와 스티로폼 상자 등을 들고 펜션에서 퇴실.

▲27일 오후 4시50분쯤= 고유정, 제주시 이도1동에서 피해자 휴대폰으로 거짓 문자 작성해 자신의 번호로 발송.

▲27일 밤 8시= 피해자 남동생, 112에 피해자 실종 신고.

▲27일 밤 11시= 경찰, 고유정과 전화통화. 이날 고씨는 25일 밤 피해자가 홀로 펜션을 나왔다고 진술.

▲28일 오후 3시= 고유정, 제주시내 마트 다시 찾아 표백제, 청소도구 등 환불.

▲28일 오후 6시= 고유정, 제주시 한 마트에서 여행용 가방, 종량제봉투, 비닐장갑, 향수 등을 구입해 시신 일부를 나눠 담음.

▲28일 밤 8시30분= 고유정, 제주~완도행 여객선에 자신의 차량과 함께 승선.

▲28일 밤 9시30분= 고유정, 여객선에서 7분가량 해상에 시신 일부 유기.

▲28일 밤 11시= 고유정, 완도항 여객터미널에 도착 후 자신의 차량으로 김포에 있는 가족 소유 주거지로 이동.

▲29일= 경찰, 피해자 남동생 진술에 따라 형사사건으로 전환.

▲29일= 고유정, 사전에 주문해 배달받은 목공용 전기톱으로 김포 주거지에서 남은 시신 훼손.

▲31일= 고유정, 김포 주거지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신 일부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봉투와 노랑색 종량제봉투 버리고 충북 청주시로 이동.

◇2019년 6월
▲1일= 경찰, 고유정의 청주 집에서 긴급체포. 현장에서 범행도구와 피의자 차량에서 피해자 혈흔이 묻은 이불 등 발견.

▲2일= 해경, 제주~완도행 여객선 항로 중심으로 해상에서 피해자 시신 수색
▲4일= 제주지방법원, 고유정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5일= 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 고유정 신상공개 결정.

▲5일= 경찰, 범행장소인 제주시 펜션 하수구에서 머리카락과 인천 한 재활용 업체에서 피해자 뼛조각 추정 물체 수습.

▲7일= 고유정, 경찰서 내부에서 호송 중 얼굴공개.

▲10일= 국과수,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제 졸피뎀 검출.

▲12일= 경찰, 고유정 검찰 송치.

◇2019년 7월
▲23일= 공판준비기일.

◇2019년 8월
▲1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1차 공판. 고유정 첫 출석.

◇2019년 9월
▲30일= 충북경찰, 의붓아들 살해 혐의로 고유정 검찰 송치.

◇2019년 11월
▲7일= 제주지검, 의붓아들 살해 혐의 고유정 추가 기소.

▲19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전 남편 살해 사건·의붓아들 살해 사건 병합 심리 결정.

◇2019년 12월
▲2일= 전 남편 살인사건·의붓아들 살인사건 병합 후 첫 공판.

◇2020년 1월
▲20일= 검찰 고유정에 사형 구형.

◇2020년 2월
▲10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마지막 공판. 고유정측 최후진술 및 변론.

▲20일= 고유정 사건 1심 선고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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