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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차관보, 英 무어 정무총국장 면담..P4G 중요성 강조해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9 17:29

수정 2020.02.19 17:29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한국을 찾은 리처드 무어 영국 정무총국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한국을 찾은 리처드 무어 영국 정무총국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김건 차관보는 19일 오후 외교부를 방문한 리처드 무어 영국 정무총국장과 면담을 갖고, 한-영국 관계 발전, P4G 정상회의 등 환경 협력, 한반도 및 동북아, 중동 등 주요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한국과 영국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상대국으로, 정치, 경제, 안보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올해에도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협력 동력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 차관보는 오는 6월 29일과 30일 양일 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영국의 고위급 참석을 요청했다.

P4G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의미하며,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김 차관보는 파리기후변화협정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목표연도인 2030년까지 10년을 앞두고 구체성과를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가 향후 10년 탈탄소화를 향한 이정표로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무어 총국장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평가하면서 올해 11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의 리더십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고위급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영 양측은 최근 한일 관계 및 한반도 정세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간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중동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무어 정무총국장의 방한은 브렉시트 이후 양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양측의 공통 입장 및 P4G 정상회의 등 환경 분야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한반도 정세 및 한일 관계, 중동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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