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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001명 전수조사

미술학원, 어린이집 교사도 확진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001명 전수조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사황실에서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명을 받은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당국은 지난 하루 동안 확진환자 2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시는 지난 18일 1명, 19일 10명, 20일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현재 총 3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됐다.

■확진자 대거 발생
확진자는 남구 12명, 달서구 7명 등 대구시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성별로 남자 9명, 여자 25명이다.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현재까지 시가 확인한 결과 신천지 연관이 26명이고, 일본여행 2명, 기타(확인 중 포함) 6명이다.

특히 확진자 중 미술학원 교사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미술학원은 수성구 만촌동 소재 아트필 미술학원으로, 원생은 7명이다. 어린이집은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으로 교사 20명, 원생 150명이다. 확진자가 가르치는 원생은 45명 정도다.

이에 시와 교육당국은 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해당 학원과 어린이집 학부모에게 이같은 사실을 오늘 오전 7시께 통보했다. 또 해당시설들은 즉시 폐쇄조치했으며, 역학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소독방역을 할 계획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1001명 전수조사
시와 보건당국은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1001명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9%), 없다고 답한 인원이 515명(51.4%)이다. 전화 통화가 안 된 396명(39.6%)에 대해 오늘 오전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증상이 있다고 답한 90명에 대해 이미 자가격리 권고했고, 최대한 빨리 검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1대1 전담 관리체제도 구축했으며,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담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오늘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신천지 대구교회측 협조를 얻어 전체 신도에 대해 우선 외출금지와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및 가족과 격리를 요청했다.

■음압병실 확보 등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환자 34명 중 15명은 지역 음압병동(대구의료원 10, 경북대 2, 계명대 2, 영남대 1)에 입원 치료 중이다. 19명 환자는 오늘 오전 추가확보한 12개 병실(계명대 2, 칠곡경북 2, 대구가톨릭 2, 대구의료원 이동용음압실 6)에 입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족한 7실은 확보 중이다.

앞으로 대구의료원 라파엘 병동 전체를 소개시켜 88실을 확보해 대처하며, 대구의료원 전체를 소개해 확진자 확대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확진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음압병실 격리입원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시는 보건당국에 중증환자는 음압병실로, 경증환자는 1인 1실의 일반병실에 입원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의 전환을 요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는 지역 의료계 등 지역사회, 이웃 자치단체,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