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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엠 투자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기업 '퓨쳐메디신' 각광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1 08:47

수정 2020.02.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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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가운데 결국 첫 사망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의 환자 53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자가 총 104명으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특허를 출원한바 있는 퓨쳐메디신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플랫폼 기업 코디엠이 주요주주로 있는 퓨쳐메디신은 MERS-CoV(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당시 MERS-CoV, SARS-CoV(사스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성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퓨쳐메디신, 서울대학교 및 네델란드 라이덴대학교와 공동연구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연구를 주관한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뉴크레오사이드를 기반으로 한 RNA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전문가로, 퓨쳐메디신은 정 교수를 주축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서둘러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메르스 때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해 온 퓨쳐메디신의 정완석 대표이사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일시적으로 창궐하는 특성 때문에 상업적인 가치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시작했다"며 "사스나 메르스, 이번 신종 코로나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런 전염병이 유행하기 전에 미리 치료제를 만들어둔다면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화학회 ACS(America Chemical Society)가 퓨쳐메디신의 코로나 바이러스 특집 논문을 채택하면서 업계에서는 더욱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편, 퓨쳐메디신은 지난 2017년 9월 바이오플랫폼 기업 코디엠으로부터 약 20억원을 투자 받은 이후 지난해 주요 파이프라인인 NASH 치료제(FM101)가 유럽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작년 12월에는 CJ헬스케어와 아데노신 수용체 타겟 기반 면역 항암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바이오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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